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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도 '2모작'..농가소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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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철 논에 벼 대신 감자나 배추를 심어 수확하고, 나머지 시기엔 콩이나 기장 같은 식량작물을 또 한 번 재배하는 2모작 재배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영월에 도입됐습니다.

벼농사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어 농가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누렇게 영근 수수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 년 결실을 맺는 이 시기,
흔한 가을걷이 풍경 같지만 벌써 두 번째 수확입니다.

지난해까지 논이었던 곳에서 올 봄에 심은 감자에 이어 두번째 추수를 앞두고 있는 겁니다.

2모작입니다.

한 곳에서 일 년에 두 가지 작물을 재배하다보니 그만큼 소득이 늘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첫째는 가격경쟁력이죠. 소득이 지금 수입이다 뭐다해서 가격이 많이 안 좋잖아요. 이모작이 되면 첫째로 소득이 배가 되겠죠."


[리포터]
이모작이 가능하게 된 건 기후 온난화와 재배 기술 향상 때문입니다.

기후 변화로 식량작물의 재배한계선이 강원도까지 북상한데다, 작물별로 지역 기후에 맞는 재배 기술과 장비가 개발됐습니다.

봄에는 논밭에 벼나 수수 대신 감자나 옥수수, 배추를 재배해 한 차례 수확하고,

나머지 시기엔 생육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기장이나 팥, 녹두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단일 작물을 재배할 때보다 최고 4배 정도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무엇보다 논과 밭의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지면 쌀 생산량 문제과 가뭄과 가을장마 같은 변덕스런 기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근 기후 온난화로 재배지역이 북상하면서 중북부지역에서도 다양한 작부체계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지역별 맞춤형 작부체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농촌진흥청은 이같은 2모작 재배를 중북부지역으로 확대하는 한편, 생산과 가공, 유통, 판매 등이 결합한 6차 산업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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