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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I 박람회 폐막..한중일 올림픽 로드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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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북아 경제 한류 축제인 GTI 국제 투자무역 박람회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폐막했습니다.

올해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업체와 해외 바이어들이 참가하면서, 수백억원 대의 수출 계약이 체결되는 등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춘천에 기반을 둔 천연화장품 제조 기업이 GTI 박람회장에 설치한 부스입니다.

천연원료를 추출해 만든 마스크팩이 할랄인증에 이어 로하스 인증까지 받으면서, 박람회 내내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이 업체는 마스크팩과 기능성 화장품 65만 달러 어치를 대만과 태국 등 4개 국가에 수출하기로 하면서, 올해 GTI 박람회의 우수상품 업체로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기술력과 제품 평가를 인정받아서 이번에 수출 계약도 맺어서 매우 기분 좋은 한해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대한민국과 강원도 지역 산업에 기역하는 그런 회사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올해 GTI 박람회에서는 작년보다 2배가 넘는 6천 5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속초지역의 한 붉은대게 가공업체는 일본과 1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에는 판매장을 개설하기로 하는 등 도내 기업들의 활약도 두드러졌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등 10개 나라에서 6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바이어도 3천여 명이 찾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가 치러지면서, 현장 호응도 뜨거웠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GTI 박람회를 통한 한.중.일 올림픽 벨트 구축입니다.

2018년 평창과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각 지역을 무역과 관광, 문화를 잇는 올림픽 로드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내년 박람회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한.중.일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가운데 동해시에서 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인터뷰]
"앞으로는 이제 올림픽 루트. 베이징, 평창, 도쿄를 연결하는 이 중심에 우리 GTI 박람회를 유치시켜서 더 크게 성장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해외 바이어들과의 상담 예약이 취소되고, 중앙 정부의 지원도 없는 등 동북아 경제 협력의 취지를 크게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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