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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횟집' 대신 '게집'..동해안 상권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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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의 대표 음식하면 뭐니 뭐니해도 싱싱한 활어회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요즘 동해안은 횟집보다 대게와 킹크랩 등을 파는 게집이 대세라고 합니다.

비싼 가격에도 찾는 손님들이 많아, 항포구마다 게 전문 음식점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상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입니다.

원래 횟집이던 건물을 게도 함께 팔 수 있는 장소로 바꾸고 있는 겁니다.

회보다는 게가 인기를 끌면서 강원도 동해안에 게 전문 음식점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는 게 위주로 팔 거예요. 회는 옵션으로 회는 옵션이고 그러니까 밑반찬 쪽으로 해서.."

주문진만 해도 5년 전 6곳에 불과하던 게집이 16곳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경포 쪽도 게를 파는 가게가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삼척과 속초지역의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브릿지▶
"삼척항 주변도 과거에는 횟집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게집이 더 많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삼척항의 경우 2곳에 불과했던 게 전문 음식점이 하나 둘 늘어 3년 사이 12곳으로 증가했습니다.

횟집 일색이었던 속초 동명항 인근은 이제는 횟집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돕니다.

이 같은 변화는 킹크랩과 대게 등 러시아 수입산이 동해항으로 들어와 공급이 쉽고 물류비용도 적게 드는 데다,

회 보다는 게가 콜레라와 같은 전염성 감염 질환 바람을 덜 타기 때문입니다.

시가 차이는 있지만 1kg에 적게는 4만원, 많게는 8만원 이상의 비싼 가격에도 가족단위 위주로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린 애들은 물론 남녀노소가 다 게를 좋아하니까 손님들이 관광객들이 게를 많이 찾는 현상이 있으니까 횟집들이 게집으로 많이 변형되는 것 같습니다."

소비 패턴의 변화에 따라 동해안의 음식점 풍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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