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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원주고속도로, "서원주IC만 개통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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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 영동고속도로'로 불리는 광주-원주고속도로가 예정대로, 다음달 개통됩니다.

그런데, 주요 나들목 가운데 서원주IC만 운영비를 둘러싼 갈등으로 개통 이후에도 문을 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용자들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경기도 광주에서 원주까지 일직선으로 연결해, 영동고속도로에 비해 23분 가량 단축되는 '광주-원주고속도로'가 다음달 11일 전면 개통됩니다.

영동고속도로 정체 해소와 관광객 증가가 기대되는데, 개통을 앞두고 웃지 못할 촌극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는 모두 7곳의 IC가 설치됐는데, 서원주IC만 문을 열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원주고속도로를 건설한 제2 영동고속도로 주식회사는 서원주IC 공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공정진행이 되는 걸로 봐서 92% 정도 됐는데, 나머지 부대공사, 포장이라든지 이런 게 되려면 저희들 예상은 12월 정도 돼야 되지 않겠느냐.."

[리포터]
하지만, 취재결과, 공기가 빠듯한 건 사실이지만, 개통 날짜를 맞추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2 영동고속도로 주식회사 측이 고속도로는 개통하면서 공기를 핑계대며, 서원주IC만 개통하지 않으려는 건, 서원주IC 운영비를 둘러싼 원주시와 제2 영동고속도로 주식회사 간의 갈등 때문입니다.

지난 2012년 협약 당시, 원주시가 자신들의 요구에 의해 추가 설치되는 서원주IC의 건설비와 운영비까지 부담하기로 했으나, 최근 시의회 반대에 부딪혀 재협상을 요구하자, 제2 영동고속도로 주식회사 측이 서원주IC 봉쇄 카드를 들고나온 겁니다.



"원주시민들의 혈세가 나간다는 것, 더군다나 30년 동안 나간다는 건 너무나 불공정합니다. 이것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를 하더라도 시민들의 권리를 되찾겠습니다"

[리포터]
협약에 따르면, 원주시가 부담해야 할 서원주IC 운영비는 1년에 8억원씩, 30년간 240억원에 달합니다.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운전자들은 서원주IC 대신, 기존 원주나 북원주, 남원주IC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합니다.

◀스탠드 업▶
"이유야 어찌됐든, 고속도로는 개통되는데 진출입로인 IC가 개통이 안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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