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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수협 조합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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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여, 시민단체와 노동계의 퇴진 요구가 잇따랐던 속초수협 김재기 조합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김조합장은 속초상공회의소 회장까지 맡고 있어, 지역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김재기 속초수협 조합장과 고위 간부 이모씨가 업무상배임과 입찰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춘천지법 속초지원은 10시간 가까운 영장실질심사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 심리에 앞서 김조합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법원을 찾았습니다.



"(혐의 인정하시나요? 한 말씀만 해주시죠?) 아. 네. 봐야죠."

김조합장의 혐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지난해 2월 자신이 소유했던 냉동 공장을 처분하면서 재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속초수협은 기업신용분석보고서에서 7억 7천여만 원으로 평가된 공장을 15억 5천만 원에 매입했고, 이 과정에 구속된 수협간부 이씨가 개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4년 말 매출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허위매출계산서를 발급받아 1억 3천여만 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2013년과 2014년 즈음에는 자신이 운영하던 수산업체가 낙찰을 받도록 경매사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사실 엄중한 범죄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 이후에는 사법 당국에서 정의가 살아 있다는 걸 사법정의가 살아 있다는 걸 한번 제대로 보여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 조합장은 지역 상공인을 대표하는 속초상공회의소 회장도 맡고 있어, 지역에서도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김 조합장은 지금까지 일부 수협 직원들의 음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에서 직원을 폭행하고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갑'질 정황이 드러나면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stand-up▶
"김 조합장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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