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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생의 거장 회고전, "파리에서 뉴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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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생이 생기면 자기가 버려질 것이라고 걱정하던 천진난만한 아이를 다룬 소설 '꼬마 니콜라' 혹시 아십니까?

이 책이 유명해지는데 큰 역할을 한 삽화를 그린 데셍의 거장, 장 자끄 상뻬의 인생을 회고하는 전시회가 춘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가 전시회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가출을 했다 백만장자가 돼 돌아오는 상상을 하고,

친구들을 상대로는 기자회견을 열어 열변을 토합니다.

쉬는 시간에도 잠시도 가만이 있지 못합니다.

장 자크 상뻬의 첫 작품 꼬마 니콜라의 삽화들입니다.

상뻬는 이 작품을 통해, 삽화가로서의 기반을 다진 뒤 사회 풍자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똑같이 한 손에는 서류를, 한 손에는 음식을 들고 있는 장면은 자본주의를 해학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인터뷰]
"어릴 때부터 보던 그림책 작가인데요. 아이랑 함께 실제 작가의 그림을 좋은 기회가 돼서 도슨트의 설명도 듣고 실제로 보니까요. 파리에 가 본 적은 없지만 파리에 가고 싶어지는 전시회가 됐던 것 같아요"

이번 전시회에서는 '꼬마 니콜라'와 '좀머 씨 이야기' 속 그림을 포함해, 150여 점의 작품들을 원화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프린트가 아닌 생생한 펜 터치와 수정 흔적도 볼 수 있어 감동의 깊이를 더합니다.

상뻬가 꿈을 품고 상경한 파리는 물론, 미국 뉴요커의 표지와 미공개 최근작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총 5개의 섹션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곳곳에 미발표작이라고 표시를 해 둔 작품들이 있어요. 책이나 주간지 이런 데서 만나보지 못한 그런 미발표작이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소박한 인생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상뻬.


"상뻬의 특별전은 오늘(12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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