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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방어 주산지 '제주→강원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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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대표 생선인 방어의 주산지가 제주도에서 강원도 고성군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영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명태 실종으로 어려움을 겪던 고성지역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조기현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새벽 조업을 마친 정치망 어선이 항구로 속속 들어옵니다.

큰 수조마다 10kg이 넘는 방어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현장에서 경매를 마친 방어는 워낙 양이 많다보니, 크레인을 이용해 차량 수조에 옮깁니다.

[인터뷰]
"대방어는 많이 나올 때는 600~700마리씩은 나오고, 소방어는 2000~4000마리 정도. <하루에요?> 네."

방어는 봄부터 가을까지 동해와 남해 일대에 어장을 형성한 뒤,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제주 모슬포와 마라도 등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남하 시기가 매년 늦어졌고, 최근에는 아예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 어군을 형성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방어의 주산지로 알려졌던 제주도 모슬포의 경우, 지난 2012년 14억 7천만원에 이르던 방어 위판액이 작년에는 6억 2천만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반면, 고성 죽왕수협의 방어 위판액은 지난 2012년 9억 4천만원에서 작년에는 21억원으로 훌쩍 뛰어올랐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난주까지 입찰액이 벌써 2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기온 상승으로 올해도 5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거든요 방어가. 2014년부터 방어가 계속 나기 시작했는데, 지금 저희 수협에서도 위판고를 꽤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형마트에서도 방어의 주산지를 고성으로 변경하고, 올해부터 100% 고성 물량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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