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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도시 경관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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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예산이 줄줄이 삭감됐다는 보도 수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최순실 게이트와 무관한 올림픽 경관 개선 예산마저 책정이 안돼, 강원도와 개최도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재정 상태가 열악한 자치단체 입장에서는 국비 지원이 절실한데요.
정부나 국회는 여전히 강 건너 불구경입니다.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을 조금만 벗어나면, 상황은 180도 달라집니다.

올림픽 개폐회식장으로 향하는 도로는 곳곳이 갈라지고 패여 있습니다.

도로 변 인도도 엉망입니다.

곳곳에 다 쓰러져가는 노후 건물이 쓰레기더미와 함께 방치돼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주무대, 알펜시아로 가는 길목의 교량은 안전 문제로 철제 빔을 받쳐 놓았습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곳이 맞는지, 당장 테스트이벤트 참가 선수단과 취재진이 어떻게 생각할 지 걱정입니다.



"외관상, 미관상 안 좋으니까 시설을 해주는 것 아니예요, 보조를 하면서도. 엄한데는 돈 써가면서.."

[리포터]
평창지역 도시경관 개선에 드는 사업비는 250억원.

올림픽 사업이지만, 올림픽 시설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 지원은 단 한푼도 없습니다.

도시경관 개선은 자치단체 고유 사업이라며 정부가 예산 배정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정상태가 열악한 평창군은 속수무책입니다.



"이번에 사업비가 확보되지 않으면 평창 올림픽에 전세계인이 찾아왔는데 보여주는 이미지가 너무 열악하니까.."

[리포터]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과 강릉, 정선군이 올림픽 경관 개선 사업으로 정부에 요청한 사업비는 모두 450억원.

주요 사업은 평창 문화올림픽 거리 조성을 비롯해, 강릉 도시경관 개선과 빙상경기장 주변 녹지공간 조성, 정선 올림픽 경관도로와 삽교IC 연결도로 확포장 등입니다.

올림픽 준비 필수 사업 예산인데도 국회 상임위는 통과도 못했고, 현재 국회 예결위 심의 안건에 겨우 추가 반영된 상태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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