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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통시장도 대형화재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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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어제 대구 서문시장 화재는 무엇보다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엄청난 피해를 냈습니다.

여)노후한 점포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시장구조도 복잡해, 대형화재로 이어졌는데요.
도내 전통시장도 건물 환경이 비슷해 상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유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대구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불은 순식간에 시장 전체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큰불은 대부분 잡혔지만, 원단과 의류 등 물건 더미에서는 흰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시장 점포 679개가 전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구조상 전선이나 배선이 취약한만큼, 누전이나 합선으로 인한 화재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브릿지▶
"문제는 도내 전통시장도 이러한 대형 화재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는 데 있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가 도내 전통시장 50여곳에 대한 긴급 화재 예방 활동에 나섰습니다.

소방시설이 알맞게 설치돼 있는지, 작동상 문제는 없는지 중점 조사했습니다.

화재 경종이 고장나있는 등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개선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런 경우는 비상시에 벨이 안 울리는거죠?) 지금 이 상태에서는 접점이 완전히 떨어져서 (소리가)안나간다고 봐야죠."

지난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도내 전통시장 합동 점검에서는 10곳이 소방시설 불량으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대구 서문시장 참사가 남의 일이 아니라며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다보니까 남의일이 아니구나 실감하죠. 화재 대응은 자꾸 연습이 돼야지, 연습 안하고 갑자기 닥치면 우리도 똑같을 꺼에요."

전통시장 화재는 좁은 진출입로와 촘촘한 상점 배치 등으로 불이 났다하면 대형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뷰]
"관계인들에게 대한 초기 대응 훈련과 혼잡한 시장구조로 인한 차량 통행 장애요인 개선, 이런 부분들을 12월까지 집중 점검하겠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시장 번영회와 조합원 등으로 조직된 자위소방대의 활성화도 독려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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