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치단체마다 심리 상담 등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고민을 풀어주는 Wee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도내 각 시.군의 Wee센터가 지역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백행원기자입니다.

[리포터]
Wee센터는 한마디로,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풀어주는 곳입니다.

전문상담교사와 상담사, 사회복시자 등이 한팀으로 근무하고 있어, 학교폭력이나 따돌림, 가정 문제 등으로 상담이 필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에 설치된 Wee클래스 보다 좀 더 전문적인 심화 상담을 받을 수 있고, 학교별 위기 상황을 지원해 주는 역할도 합니다.

춘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행정직원 자살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Wee센터에서 학생과 교직원들의 심리를 꼼꼼히 살피고, 심리 상담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정서행동발달 검사상 고위험군에 속하는 학생들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요, 관내 학교에 자살이나 학교폭력 이런 위기 사례에 대해서 저희가 지원하는 역할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도내엔 지난 2015년부터 17개 시.군 교육지원청 부설센터로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데,

지난해 교육부 평가에서 17곳 전부 평가점수 90점 이상으로 '우수' 센터로 선정됐습니다.

군장병이 많은 지역의 경우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상담가들을 상담해주는 '수퍼비전' 프로그램으로 상담의 전문성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위기학생의 문제행동 처방보다는 예방 상담 중심으로 해서 위로와 회복할 수 있는 전문상담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올해부터는 춘천와 원주에 가정형 wee센터도 운영됩니다.

이혼이나 가정폭력, 방임 등으로 집에서 살 수 없는 학생들에게 안정된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상담치유와 대안교육, 돌봄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