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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의료기기산업 '주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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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강원도 경제와 수출의 버팀목인 원주 의료기기 산업이 수년째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여)세계 경기 침체와 신보호무역주의 탓에 수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디지털 의료기기 신제품 개발과 해외 현지 생산체제 구축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내 의료기기 업체 수는 모두 160개.

이 중 140개가 원주에 몰려 있는데, 이들 업체가 한 해 벌어들이는 외화만 4억 달러, 우리 돈으로 4천억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재작년부터 매출과 수출이 동반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스탠드 업▶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다른 산업분야도 그렇지만, 원주 의료기기산업이 수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리포터]
의료기기 업체의 경우, 수출 비중이 60~70%에 달해, 수출 감소는 곧바로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 침체 탓도 있지만,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자국산업 보호정책도 수출길을 막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도 걱정입니다.

[인터뷰]
"이제는 단순한 마케팅을 통해서, 바이어를 통해서 수출하는 것은 제약이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거점을 마련해 거점을 통한 자국 상품을 만들어 현지 생산하는 전략으로 바꿔야지만.."

[리포터]
안으로는, 디지털 의료기기 같은 신제품이 속속 나와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강원도와 원주시가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해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정작 기존 업체들은 소외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업이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에 제품을 팔기 위한 마케팅이나 제품 소개 영상, 시각 디자인 등 여러가지 필요한 부분이 많은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지원사업들이 굉장히 줄어들면서.."

[리포터]
올해도 수출 전망이 어두운데, 원주 의료기기 업체들이 안팎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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