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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포스파워 해안침식 대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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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산 위기에 놓였던 삼척 포스파워 발전소 건설 사업이 정부의 인허가 기간 연장으로 겨우 숨통이 트였는데요.

허가에 필수 조건인 맹방 해변의 해안침식 방지 대책 마련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포스파워에 주어진 시간은 6개월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포스파워가 요청한 인허가 기간을 6개월 연장해 줬기 때문입니다.

가장 급한 건 해안침식 저감 대책을 마련해 맹방해변 훼손에 대한 지역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겁니다.

기간 연장 후 처음 열린 회의에서도 얼마나 저감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을 거예요. 포스파워가 그 정도 각오 없이 삼척 앞바다에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안되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야지 시민들한테 이 것(대책)을 가지고 동의를 구할 수 있는 거예요."

전문가들은 공사 전부터 완공 후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모니터 자료를 활용한 수치 해석과 수리 실험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실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대형 수조 등을 갖춘 해외에서 실험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돌제와 이안제, 잠제 등을 설치해 기술적으로 최대한의 저감 대책을 마련하되, 해안을 구역별로 쪼개서 최적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여기에 돌제를 살짝 놓았더니 침식 구간이 확 줄어들죠. 그 다음에 잠제를 하나 놓았더니 이렇게 침식이 또 발생하게 됩니다."

저감 구조물을 해안경관형으로 만들고 주변에 분수와 공원, 워터파크와 마리나 등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비용 조달이나 완벽한 저감 대책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사업자와 삼척시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관광 목적하고 침식방지 하고는 좀 구분을 해서 협의를 추후에 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이게 국가사업이기 때문에 투자 재원이 한계가 있는데.."

포스파워는 삼척시 적노동 일대 석회석 광산에 4조원을 들여 1050MW급 화력발전소 2기를 짓는 사업으로, 해안침식에 대한 지역 반발로 발목이 잡힌 상태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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