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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학생'도 학력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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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교육청이 이런 저런 이유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청소년에게도 학력을 인정해 주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엔 검정고시를 봐야만 학력이 인정됐는데요. 다른 길도 생겨 배움의 기회를 잃은 학생들에겐 좋은 제도가 될 전망입니다.
백행원기자입니다.

[리포터]
신촌정보통신학교의 헤어디자인 실습 시간입니다.

긴 머리를 능숙한 솜씨로 잘라내고, 드라이도 척척 해냅니다.

지금까지는 취학을 못하거나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이 학력을 인정받으려면 검정 고시를 봐야 했지만 앞으로는 이런 실습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으로도 학력이 인정됩니다.

교육부가 의무교육단계 미취학. 학업중단 학생 학습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에서 강원도를 비롯해 서울과 부산 등 6개 시.도 교육청이 선정됐는데, 올해 시범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턴 전국으로 확대 운영됩니다.



"지금까지는 검정고시 외에는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지만 다양한 수업을 통해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시.도 교육청하고 같이 협의해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초등학교는 4,700시간, 중학교는 2,690시간 동안 국어와 사회 등 최소한의 교과 과정을 인터넷 강의 등으로 듣고,

교육청과 협약을 맺은 기관에서 학력 연계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학력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력이 인정되는 시스템입니다.

도교육청은 신촌정보통신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다음달 도내 10곳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지정해 3월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단기 소년원 처분을 받고 학업생각에 많이 속상하고 걱정이 많았는데 이곳에 와서 학업연계가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의무교육 단계 미취학. 학업 중단 학생이 매년 만명 정도 생기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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