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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질공원 관광자원화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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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말 정부는 태백과 영월, 평창, 정선지역을 생태와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습니다.

뛰어난 자연 환경을 지역의 새로운 생태관광 자원으로 만들어야 하는데요.
무엇보다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영월 한반도 습지엔 육상과 수생태계에 걸쳐 다양한 희귀 동.식물 871종이 서식합니다.

습지 전체가 살아 숨쉬는 자연 학습장입니다.

지난 2015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한반도습지는 최근 국가지질공원으로도 인증받으면서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습니다.

◀브릿지▶
"이번에 국가지질공원을 인증된 곳은 이 한반도습지를 비롯해 태백.영월.평창.정선지역 21곳에 달합니다."

강원고생대지질공원은 이름처럼 4~5억년 전인 고생대에 특별히 발달한 퇴적암지층이 만든 카르스트 지형과 동굴들이 볼거리입니다.

공원 인증을 위해 힘을 모았던 4개 시.군은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과 달리 국비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해, 자치단체의 역량이 지질 공원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앞으로 전문 인력 채용해서 관련 시군과 협력해서 강원남부 관광자원과 교육자원으로 활용해 갈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푯말과 탐방로 설치 등 기존에 해왔던 관광자원화 사업만 반복해선 지질공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실제 국내 8개 국가지질공원 중 제주와 경북 청송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지질공원은 그다지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철원과 양구 등에 걸쳐있는 강원평화 지역지질공원 역시 한탄강 유역을 빼곤 탐방객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것이 어떻게 생성되고 발전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알려주고, 거기에서 호기심이 자극되고 그런 식의 다른 측면의 관광을 유도하는 것이.."

국가지질공원을 지역의 새로운 관광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학여행단 유치 등 방문객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 홍보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합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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