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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동계올림픽에 '크루즈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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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동계올림픽에 사용할 숙박 시설로 크루즈 선박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떠다니는 특급 호텔로 불리는 크루즈를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의 새로운 관광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생각인데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발 악재가 걸림돌입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숙박시설로 크루즈 선을 띄웁니다.

이미 3천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물색해 이달 중 사업자와 인허가 절차를 마칠 계획입니다.

올해 말이면 4만 톤급 크루즈가 속초항 연안부두에 정박합니다.

속초항 주변엔 특산품 판매점과 면세점을 지어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인터뷰]
"민자를 유치해서 4만 톤급, 천 5백 명, 객실 7백개 정도하는 크루즈 선을 매입한 뒤 국적 크루즈화 해서 올림픽 기간 중 숙박 시설로 활용하려 합니다."

올림픽을 통한 크루즈 마케팅도 시작합니다.

최대 10만 톤 급 크루즈를 세 척 확보해 러시아와 중국, 일본을 오갈 계획입니다.

올림픽이 열릴 내년 2월 한달 관광객 3만 명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계획만 너무 앞서 있다는 겁니다.

도내 크루즈 모항은 속초항 단 한 곳인데,

그나마도 10만 톤급 선박은 아직 배를 댈 수 없습니다.

여기에 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발 크루즈 입항이 무더기로 취소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만 해도 올해 12항차가 계획되어 있었지만, 절반인 6건이 취소됐습니다.

[인터뷰]
"쉽지는 않습니다. 워낙 인프라가 약한게 문제고요, 두 번째는 사드 때문에 중국의 크루즈를 유치했다가도 취소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강원도는 일단 동계올림픽 때 10만 톤급 선박이 댈 수 있도록 속초항 바닥을 파내고,

2020년까지 1,930억 원을 투입해 속초항을 크루즈 거점항구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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