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우리나라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정월 대보름이었는데요, 오곡밥 좀 드셨습니까?

구제역 여파로 축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긴 했지만, 가족끼리 민속놀이를 즐기며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단단한 호두를 이로 꼭꼭 깨물어 먹으며, 한 해 동안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올해 들려올 좋은 소식을 기대하며 '귀밝이술'도 한잔 마십니다.

춘천에 여행을 왔다 우연히 박물관에서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즐긴 관광객들은 특별한 추억을 만듭니다.

[인터뷰]
"춘천 여행와서 추억 많이 쌓일 것 같아요."
"부럼도 깨고 정월 대보름 맞아서 정말 한해 좋
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아요."

캠핑장에서도 한바탕 민속놀이가 펼쳐졌습니다.

알록달록 방패연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엄마 아빠와 연날리기에 나선 아이들은 어느새 전통놀이의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대보름 축제의 백미, 쥐불놀이도 현대판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어린 아이들도 안전하게 할 수 있고, 화재 걱정도 없는 LED 쥐불놀이입니다.

어른들은 옛 추억에 잠기고, 아이들은 처음해보는 쥐불놀이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아빠 때는 깡통에 구멍을 뚫어서 철사로 묶어서 나무 넣어서 돌려서 나중에 확 던집니다. 던지면서 소원을 빌어요. 오늘 그렇게 할거예요 자, 돌려!"

양구에선 제17회 국토정중앙 달맞이 축제가 열렸고,

삼척에서 열린 2017 삼척 정월 대보름제엔 4백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가한 전통 기줄다리기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브릿지▶
"구제역 여파로 일부 지역에서 대보름 기념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족과 함께 명절의 의미를 되새긴 하루였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