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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카페 자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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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청사 내에 카페를 운영하는 자치단체가 늘고 있는데요.

카페 상당 수가 갈수록 찾는 손님이 줄면서 매출이 떨어지고 있어, 자치단체마다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해 1월, 속초시청 별관 5층에 문을 연 '카페 해오미'입니다.

속초지역 장애인 학교 학생 2명이 고용돼, 직접 커피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장애인 바리스타를 모두 6명으로 늘릴 계획이었는데, 저조한 매출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개점 초기 300만원이 넘던 월수익은 갈수록 줄어, 최근에는 거의 매달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공서 건물에 있는 카페이다 보니까 홍보가 많이 안돼 있어요. 이미 문을 연지는 1년이 지났는데, 공무원 분들이 고객이시거든요."

현재 도내 자치단체나 기관 청사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중증 장애인 채용 카페는 모두 11곳.

하지만 장애인 직원들에게 인건비를 지원하는 도교육청 카페 5곳을 제외하고는, 상당 수 카페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중증 장애인 고용 카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강릉시와 원주시는 장애인 카페를 운영하는 비장애인 매니저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속초시도 지난주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간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일일 점장제를 운영해, 카페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를 기회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고 또 저희가 일일 카페 운영의 날을 하고, 이로써 수익을 창출하고자 이것을 시행하게 됐습니다."

장애인 일자리 제공이라는 좋은 취지를 살리고, 일자리를 더욱 늘리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카페 홍보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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