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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선수권 폐막, "관중 적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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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빙속 최강자들이 출전한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대회가 잠시 후,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경기장 시설과 빙질은 세계 최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무료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리포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대회'.

평창에서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우리 대표팀은 빙속 여제 이상화와, 장거리 간판 이승훈, 신예 김보름 등이 출전했습니다.

부상중인 이상화가 컨디션을 회복하며 여자 500m에서 2위에 올랐고, 박승희와 신예 김보름은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장거리 이승훈이 팀추월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대회를 마감한 것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습니다.



"국내.외 선수들이 비교적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경기장 시설이 한몫 했습니다"

강릉 오벌은 세계 최고로 꼽히는 캐나다 캘거리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경기장과 비교해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내.외 최고의 기술진들의 세심한 관리 덕에 빙질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곳 강릉에 우리는 최상의 빙질을 갖춘 경기장을 갖게 되었다. 정말 좋은 빙질이고, 이 사실을 모든 선수들이 확인해 주고 있다. 이것이 내가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에 축하와 감사를 보내는 중요한 이유이다"

하지만,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평일과 주말에 걸쳐 무료로 열린 대회 기간 동안 관중들이 생각 만큼 경기장을 찾지 않았습니다.

국내에서 비교적 인기가 높은 실내 빙상경기임을 감안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입니다.

[인터뷰]
"관중과의 호흡이 아직도 이렇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붐을 일으킬 것 만큼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 차차 호흡이 맞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대회를 치르는데 자신감을 얻었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평창 동계조직위와 강원도는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이 유료 경기로 치러지는 만큼, 대회 홍보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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