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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은 지금 구제역과의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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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제역 확진 판정이 잇따르면서 7년 만에 또 다시 가축재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도내 대표 축산고장인 횡성지역의 불안감은 그 어느 곳보다 큽니다.

민.관 할 것 없이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졸업식도 최소화 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성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인구보다 많은 4만 9천여 마리의 소가 있는 횡성지역.

지난 6일 충북 보은을 시작으로, 전북과 경기도까지 구제역이 번지면서, 횡성지역은 잔뜩 움츠러 들었습니다.

방역 초소를 확대하고, 관내 모든 한우의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습니다.

구제역으로 내수시장이 침체되고, 이제 궤도에 오른 중화권 수출에도 급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브릿지▶
"현재 횡성군 전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는 등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한 방어전을 펼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체육행사는 물론, 수십여 개의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됐습니다.

자발적으로 행사를 취소한 주민들은 지역을 위한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 회원들이 그 뜻을 동참하게 됐고요. 이 행사 취소가 우리 횡성군에서 확산돼 다른 단체들도 같이 동참해 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선 학교도 구제역 차단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졸업식을 최소화하고, 축산업에 종사하는 학부모들에게 졸업식 참석 자제를 요청할 정돕니다.

[인터뷰]
"행사나 모임을 서로 자제해 주시고 하는 모습보면서 정말 안쓰러우면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횡성지역 주민들은 번번이 뚫리는 정부의 방역망에 대한 비판도 쏟아내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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