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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명태 주산지' 명예 회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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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생선 명태는 무분별한 남획으로 동해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최근 끈질긴 노력 끝에 양식에 성공했습니다.

최근엔 방류한 치어가 자라 다시 우리 바다에서 잡히기도 했는데요.

강원도는 내친김에 명태 특구를 만들어, 국민 생선 주산지의 옛 명성도 되찾고, 주민 소득도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섭씨 3도 심층수 수조에 명태가 가득합니다.

강원도가 직접 알을 받아 키운 1세대 양식 명태입니다.

벌써 50cm가까이 자라 지난 겨울부터 산란을 시작했습니다.

완전 양식이 본궤도에 올라 올해엔 2세대 어린 명태 30만 마리 이상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Stand-up▶
“최근엔 우리가 길러 바다에 푼 명태가 다시 우리 바다에서 잡히고 있어, 양식 명태가 자연에 잘 정착했다는 사실이 거듭 확인됐습니다.”

작년 6월, 어린 명태 천 마리에 꼬리표를 달아 속초 앞바다에 방류했는데,

한 마리가 지난달 말 양양에서 그물에 올라왔습니다.

방류 당시보다 몸길이는 10cm, 무게는 215g이 늘었습니다.

회유성 어종이지만 치어 방류의 효과가 있다는 점이 증명됐습니다.

[인터뷰]
“우리 연안에서 잡힌 것으로 볼 때 연안에 (명태가) 서식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표지 방류를 계속하고 관찰해서 우리 바다에 정착할 수 있도록 (치어를) 생산하겠습니다."

강원도는 국민 생선 명태의 본고장이라는 명예 회복을 위해 특구 지정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본 고장인 고성부터 속초, 평창, 강릉, 동해까지 특색있는 산업 기반을 갖출 계획입니다.

2021년까지 248억 원을 기반 시설에 투자합니다./

자원 회복과 산업화를 동시에 추진해 국비를 최대한 따내는 게 목표입니다.

[인터뷰]
"명태 특구와 관련된 사업의 축을 확대하기 위해서 국비 사업을 최대한 발굴해서 강원도가 명실상부한 명태의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강원도는 곧 현실화될 국산 명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강원 명태'라는 통합 브랜드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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