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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해빙기 '포트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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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반가운 소식도 있지만, 해빙기 도로 위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바로 도로 곳곳에 움푹 패인 포트홀 때문인데요.

'도로위에 지뢰'라고 할 만큼 타이어가 망가지고, 사고 날 위험도 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도로 표면 곳곳이 움푹 패였습니다.

손바닥만한 크기부터 지름 30㎝가 넘는 구멍까지 다양합니다.

포트홀입니다.

그 위를 차가 지나가자 차체가 흔들거립니다.

운전자들에겐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입니다.

[인터뷰]
"밤에 더 위험하죠. 모르고 지나가다 '덜커덩' 넘어가니까. 가다가 바퀴 앞이 탁 끼면 뒤집혀, 뒤집힌단 말이야. 그럼 차가 못가서 다 부서져.."

도로에 스며든 물기가 봄철 큰 일교차때문에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면서 균열이 생기고,

그 위를 차들이 다니면서 그릇 모양의 구멍이 생긴 겁니다.

◀브릿지▶
"포트홀이 많은 구간은 도로를 전면 재포장해야 하지만,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들다보니 응급복구로만 해결하고 있습니다"

포트홀이 많은 해빙기에 교통사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5년동안 2월과 3월 교통사고를 조사한 결과,

3월에 8만9천500여건이 발생해 2월보다 21%나 많습니다.

시기적으로는 2월 중하순부터 사고가 늘기 시작해 본격적인 해빙기인 3월에 사고가 집중됐습니다.

주요 사고 원인은 포트홀과 블랙아이스가 가장 많이 차지했습니다.

포트홀을 발견했을 때 급하게 방향을 전환하지 말고, 속도를 줄이는 게 차량 손상과 2차 사고를 피하는 방법입니다.

또, 포트홀로 차량에 문제가 생기거나 사고가 나면, 해당 지역 검찰청 배상심의회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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