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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봄 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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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첫번째 주말 G1 뉴스820입니다.

내일이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데요.

아침.저녁으로 아직은 쌀쌀하지만 낮동안 포근한 날씨를 보여, 싱그러운 초봄의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주말 표정, 이청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나뭇가지에 하얀 꽃망울이 봉긋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강아지 꼬리 같아 '버들강아지'라고도 불리는 갯버들은 보드라운 솜털을 수줍은 듯 드러내고, 여리여리한 바람꽃도 봄 마중을 나왔습니다.

상춘객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호랑버들이라는 나무인데, 싹 트일려고 약간 보송보송한 몽우리가 졌더라고요. 은색나는 몽우리. 예쁘게 보고 들어왔어요"

도심 공원과 관광지에는 따스한 봄 햇살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배드민턴과 공놀이를 하기도 하고, 오리배를 타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두꺼운 외투를 벗어 던지고, 가벼운 몸놀림을 뽐내는 선수들의 환한 얼굴에도 이미 봄이 찾아온 듯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오늘 날씨가 추울까봐 걱정됐는데, 따뜻해서 친구들이랑 아침부터 공 차니까 좋고, 미세먼지가 걱정되긴 하는데 땀내고 좋은 거 같아요"

농촌 들녘의 부지런한 농부들은 일찌감치 한해 농사 준비에 들어갔고, 봄꽃 향기로 가득한 꽃묘장도 성큼 다가온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추위가 누그러진 사이, 곳곳에 초봄의 싱그러운 기운이 찾아들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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