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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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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최근 정선에서 소나무의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 감염목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청정 소나무숲이 황폐화될 수 있어 산림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감염목이 36그루나 발견됐는데, 차단 방제 작업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발견된 정선지역 산림입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주변 나무들도 잘라내, 산비탈이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이렇게 베어낸 나무들은 모두 헬기로 운반해, 전량 파쇄됩니다.



"정선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0개 지역 사유림을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36그루가 발견됐습니다."

문제는 잇따라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정선에서는 지난 2014년 3월, 소나무 재선충병이 처음 발생한 뒤 4년동안 감염목이 62그루째 발견된 상황입니다.

때문에 차단 방제 작업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선군은 이달말까지 10억 6천만 원을 들여 발생지역 주변 모두 베기를 통해 2천 337그루의 소나무와 잣나무를 파쇄할 계획입니다.

또, 감염목 발생 주변 산림 563ha에 대해서는 예방나무주사를 접종하는 등 방제활동을 벌일 방침입니다.

[인터뷰]
"감염 지역이나 감염 예외지역에 계시는 농가들이 소나무·잣나무 화목을 사용 중인데, 이것을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가지고 계신 것은 이달 말까지 화목 처리 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달부터는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체인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기가 시작되는 만큼, 완전 방제를 위한 산림 당국과 자치단체, 지역 주민들의 협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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