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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노선, "주민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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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도심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반면에 시내버스 노선은 예전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불편과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탁상행정이 아닌 시민들이 직접 대중교통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조례가 만들어집니다.
최돈희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터]
시민들은 현재 시내버스 노선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6번을 타야되는데 6번을 놓쳤으니까 여기와서 환승해서 가야죠. 원주중학교까지.."



"시내버스가 영월 주천까지 갔다와요. 갔다 돌아서 여기로 오지.."

[리포터]
방향도, 목적지도 모두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버스 대부분이 거치는 곳은 구도심입니다.



거의 모든 시내버스 노선이 이곳 중앙동, 평원동 일대 구도심을 경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포터]
이러다보니 노선은 구불구불해지고, 정거장 수는 늘어나고 그만큼 이용 시간도 배가 됩니다.

반면, 일부 외곽지역에는 버스 노선이 아예 닿지 않거나 일부 노선은 늘 승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승객들은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그래서 (시내까지) 택시타고 가요. 한 20분 더 걸리겠죠. 20분은 더 걸려요, 20분.."

[리포터]
더욱이 최근 도시 팽창에 따른 신도심 형성과 생활권 분산 현상은 버스 노선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2년 전, 원주시가 권역별 버스 노선 체계를 도입해 전면 개편하려 했지만, 버스 업체 반발과 업체 내부 사정 등으로 지지부진합니다.

이런 가운데, 시내버스 노선 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시내버스를 실제 이용하는 주민이 직접 버스 노선 편성과 서비스 등 대중교통 정책에 참여해야한다는 취지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민위원회가 대중교통 정책을 제안하고 또 평가하도록 관련 조례를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반영해야만 이용자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정책이 실현될 수 있고 이를 조례를 통해 제도화하고자.."

[리포터]
원주시는 새로 만들어지는 조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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