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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사 "레고랜드 책임 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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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중도에 레고랜드 조성 사업이 추진된 지 벌써 6년째입니다.
장밋빛 전망만 있지, 아직 착공도 못하고 있는데요.

강원도의회의 올해 첫 도정질의에서 레고랜드가 또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최문순 지사는 레고랜드가 안되면 자신을 탄핵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진입교량은 다 만들어져 가는데, 아직도 본공사는 착공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0일로 예정됐던 본계약은 기약 없이 미뤄졌습니다.

춘천 중도 레고랜드보다 늦게 추진됐던 일본 나고야 레고랜드는 다음달 1일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 도정질의에서도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강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최문순 지사는 정부의 인허가 과정 등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레고랜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지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강원도 손실이 이미 천억원 이상 나고 있구요. 멀린에서 만약에 게약 파기로 인해서 비용 부담을 한다고 하면 2천억원이 넘거든요. 이거 안이뤄지면 지사님 요즘 유행하는 말로 탄핵당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게 안되면 탄핵해 주셔도 좋습니다"

"약속하셨어요?"

[리포터]
래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이 시공사 두산건설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자재와 공사비 세부 단가를 조정하고, 시공사의 우선협상권 범위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지사는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마무리 협상 단계라며 믿고 기다려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의원님들이 걱정해주시는 건 좋은데 너무 강원도를 압박하면 협상에 있어서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됩니다."

한편 춘천시는 레고랜드 착공 지연이 다른 지역 현안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현물 투자를 통한 지분 참여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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