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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화력발전소 착공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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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척 폐광산부지에 건립 예정인 석탄화력발전소의 인허가 기한이 이제 3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화력발전소 건립을 두고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 착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포스파워는 최근 삼척시에 2천 ㎿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5천680억 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 사업을 제시했습니다.

/맹방해변 침식저감시설에 천 100억 원과 맹방지역 관광시설사업에 950억 원을 투자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정부의 최종 인허가 기한이 다가오면서 포스파워측이 삼척시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추가 투자계획을 밝힌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주민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반대측 시민들은 오늘 삼척시청을 방문해, 성명서와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삼척석탄화력발전소가 들어오면 석탄 부두로 인해 맹방에 있는 모래해변이 다 유실됩니다. 미세먼지라든가 또 대기에 배출되는 유해물질 때문에 삼척시민들의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반면에 지역 외식업계와 건설업계 등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발전소 건설에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포스파워는 이미 두 차례 인허가 기간을 연장한 상태로 남은 기한이 촉박해 삼척시에 조건부 협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주민 동의를 구하기 전까지는 해역이용 협의를 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브릿지▶
"오는 6월말까지 예정된 정부 인허가 기한을 맞추기 위해서는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주민동의를 얻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후 해역이용 협의가 이뤄지더라도 정부의 인허가 결정까지는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가 더 남아있어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입니다.



"삼척시민들이 물론 반대만 하는게 아니라 찬성하는 시민들도 계시고 하니까. 주민여론을 수렴해서 찬반여부를 결정하도록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삼척시는 조만간 주민공청회나 여론조사 등을 실시해 포스파워 측에 최종 입장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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