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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금어기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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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전국 최초로 3월 한 달 동안 문어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한 금어기에 들어갔습니다.

자원 보호를 위해선 꼭 필요하지만, 어민 생계가 걱정이라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잘 시행되고 있을까요.
김도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이른 아침 주문진 앞바다는 한적합니다.

평소라면 연승배가 분주할 문어 포인트입니다.

어업지도선이 가까운 바다를 훑어보지만, 연승이나 통발 어선은 찾기 힘듭니다.

있어도 대부분 문어는 포기하고 횟감이나 잡아볼까 낚싯대만 잡고 있습니다.



(문어는 안 하시는 거예요?)
- 우리 연승은 문어 잡이 안 하고 주낙하고 있어요.
(낚시요?)
- 한 달 동안 뭐 할 게 없지 않습니까? 우리 어민들은
(횟감 잡으시려고요?)
- 예

강원도가 전국 최초로 3월 한 달 문어 금어기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까지는 삼척과 고성 등에서 많은 양이 잡혀 고심했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수협에 위판된 양이 없을 정도로 많은 어민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는 아직 문어 거래가 여전합니다.

금어기 전 잡아 놓은 물량이 있는 데다, 일부에선 뒷거래가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저 문어는 어디서 가져오신 거예요?)
- 지금 3월 1일부터 말일까지 못 잡아요. 이게 그 전에 잡아 놨던 거에요. 없어요. 저게 전부에요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kg당 평균 14,000원에 거래됐는데 요즘은 4만 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문어가 얼마씩 해요?)
- kg에 4만 원
(얼마 kg에? kg에 2만 얼마라고 했는데…)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문어 금어기를 수산자원관리법에 반영해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문어 매입 방류 사업비나 폐그물 수거 보상비를 대폭 늘려 어민에 대한 소득 보전책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G1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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