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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과 싸운다"..중소마트 '대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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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의 공세에 밀려 벼랑 끝에 몰리던 지역 중소형 마트들이 덩치를 불리며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도내에서는 특히 춘천지역이 두드러지는데요.
농특산물 등 지역 상품 판매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기자입니다.

[리포터]
최근 8번째 매장을 낸 춘천의 한 중소형마트.

연면적 5천900㎡ 매장에 판매 품목이 만여개가 넘어, 규모에서 대형마트에 밀리지 않습니다.

인근의 화천과 양구 소비자 확보를 위해 동면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향토기업인 만큼 특징은 지역 친화.

강원도와 연계해 지역 6차산업 제품 코너를 만들고 직원 300여명 대부분이 춘천시민입니다.

[인터뷰]
"알뜰고객과 식품을 취급하는 대형 소형 음식점 등 실수요처 고객의 구매욕구에 맞는 식품위주의 구성을 했습니다."

신도심인 퇴계동에도 또다른 중소형마트가 문을 열었습니다.

991㎡ 크기로 수도권에 이어 도내에는 춘천점이 첫번째 매장입니다.

지역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식자재 전문마트로 특화했습니다.

반응이 좋아 오는 7월쯤 매장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춘천의 농민들과 직거래를 경기도 성남 쪽에서 많이 하고 있었는데 물류 경비가 많이 들어가다보니까 경비 절감도 있고 해서 춘천쪽에 12호점을 개점하게 됐습니다."

또 다른 향토기업인 B사도 지난 2014년 사농동에서 6호점을 개소한 데 이어 추가로 매장을 낼 부지를 찾고 있습니다.

농협도 마트 매장을 강릉 26개, 춘천과 원주 각 21개 등 도내 전체 199개로 급격하게 늘렸습니다.

반면, 대형마트는 2002년 3개에서 출발해 2014년 18개로 정점을 찍은 뒤 더 크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소형 마트들이 직거래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더 이상 출혈 경쟁은 어렵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마트 간 경쟁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전통시장 상인들 입장에서는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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