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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봄비..가뭄 해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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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넷째주 주말, G1뉴스 820입니다.

계속된 가뭄으로 땅이 메마르던 가운데, 오늘 도 전역에 반가운 봄비가 내렸습니다.

산불 걱정도 잠시 덜었고, 농촌에서는 한 해 농사 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메말라가던 땅이 오랜만에 내린 봄비로 촉촉하게 적셔집니다.

빗방울을 머금은 모종엔 싱그러움이 넘쳐납니다.

비가 가장 반가운 건 농민들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나와 미뤄뒀던 농삿일을 챙기느라 분주합니다.

[인터뷰]
"비가 오니까 일단 먼지가 안 나서 좋아요. 아로니아가 비를 못 먹어서 잎이 못 피고 있어요. 이 비를 흠뻑 맞으면 잎이 확 틀 거 같아요."

밭에서는 비닐을 덮고 씨감자를 묻으며 한해 농사를 시작합니다.

고랑도 꼼꼼하게 다지고, 풍작을 기원하며 퇴비를 곳곳에 뿌립니다.

[인터뷰]
"(비가 오면) 거름이 땅에 배니까, 비료 뿌려서 일주일 정도 있다가 갈아야죠"

대지가 촉촉하게 젖으면서, 산불 걱정도 잠시 덜 수 있게 됐습니다.

도내 산불위험지수는 21.4로 낮음 단계로 뚝 떨어졌고, 원주와 홍천 지역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비의 양이 10㎜ 안팎에 그치면서, 봄 가뭄의 갈증을 해소하기엔 아직 부족합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비가 가끔 오겠고, 산간지역에는 1에서 3㎝의 눈이 내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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