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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 크루즈 첫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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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강원도가 요즘 가장 힘주고 있는 관광 산업이 크루즈입니다.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고, 파급 효과도 크기 때문인데요.
올해 도내 첫 크루즈가 오늘(1일) 속초에서 출항했습니다.

여) 연말까지 11차례 더 운항하는데, 기대가 큽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첫 뱃고동을 울린 '코스타 빅토리아' 호는 이탈리아 선적으로 7만 5천 톤급입니다.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일본 가나자와, 사카이미나토를 거쳐 다시 속초로 돌아오는 5박 6일 일정입니다.

◀Stand-up▶
"애초엔 중국인 관광객이 탈 예정이었지만 사드 여파로 무산됐고, 대신 국내 관광객 2천 여명이 탑승했습니다."

강원도는 올해 속초항에서 이런 크루즈 취항을 12차례 계획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은 모두 2만 6천여 명, 50억 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됩니다.

관광 업계에서도 빼어난 입지 조건, 특히 북한 여행의 선점 효과가 있는 속초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속초는 북한과 가깝고, 통일을 대비하는 차원이나, 러시아, 일본, 중국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의 장점은 여러나라를 여행하는 것인데 서해보다는 동해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인프라 확충은 급합니다.

동북아시아권에서 움직이는 크루즈의 70%는 10만 톤급 이상인데, 도내엔 배 댈 곳이 없습니다.

강원도는 국비를 확보해 올해까지 10만 톤급 접안 시설을 갖출 계획입니다.

또 지역에 돈이 되도록 속초항 주변 관광 여건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북방항로 등에 대비해 우리 선박을 확보해야하는 것도 과제입니다.

[인터뷰]
"앞으로 배는 점점 커지기 때문에 10만톤급, 15만 톤급, 궁극적으로는 22만톤 급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크루즈를 평창 동계올림픽 숙박 시설로도 활용한다는 방안도 갖고 있어, 동계올림픽은 동해안 크루즈를 세계에 알리고, 기반 시설도 확충할 좋은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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