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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철 '대선 공약'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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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속초간 동서고속철 사업이 국가 재정사업으로 확정됐지만, 철도 경유 시.군의 의견차로 노선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착공 일정부터 차질을 빚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속초시의회가 대선 후보들에게 동서고속철도의 조기 개통을 차기 정부 우선 사업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속초시의회가 대선 후보들에게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 완공을 공약으로 채택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는 2024년까지 매년 4천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국가 재정과 여견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공약으로 확정해 의지를 보여달라는 겁니다.

[인터뷰]
"중앙 정부의 재원 지원과 관심 없이는 이뤄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금번 19대 대통령 후보자님들께 건의안을 공약 사항으로 채택해 주실 것을.."

속초시의회가 대선 일주일을 앞두고 건의문을 채택한 건,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 착공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국가 재정사업으로 확정되기는 했지만, 기한이 정해진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정치 상황에 따라 후순위로 밀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춘천시가 철도의 지하화와 역사 이전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등 노선이 지나는 시.군의 셈법도 복잡한 상황입니다.

사업비가 전체 예산 2조 600억원의 20% 이상 늘어나면,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받아야 해, 사업이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강원도와 철도 경유 시.군 사이에 반드시 조기 개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점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저희 계획대로 올해 기본 설계 및 실시 설계를 빨리 하자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하려면 큰 틀에서 합의해서 빨리 가자는 뜻입니다."

속초시의회는 건의문을 대선 후보들에게 보내고, 이에 대한 회신을 받는대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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