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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조직위 입찰 비리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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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부 정보 유출 등 일부 혐의가 드러나고 있지만, 조직위원회측은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찰 수사 대상은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 파크 부대시설의 대행업체 선정 과정입니다.

입찰 과정에서 동계조직위 A국장이 입찰 전 사전정보를 누설한 정황이 일부 드러난 겁니다.

경찰은 A국장이 심사위원 9명의 명단을 특정업체에 미리 알려주고,

두 개 업체가 참여한 입찰에서 정보를 받은 업체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낙찰받은 업체는 올림픽 시설물 조성과 관리.운영을 맡게돼 최소 9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릿지▶
"경찰은 평창올림픽에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5일 조직위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PC와 휴대전화, 서류 등을 확보했고,

오늘(31일) 조직위 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특정 업체가 낙찰에 유리하도록 지시했는지 등 개입 정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은행 계좌 추적이나 통신내역 등을 조회해,

입찰 과정에서 금품수수 등 대가성이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동계조직위측은 일단 경찰 수사를 지켜보겠지만, 입찰이나 업체 선정 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는 입장입니다.



"우리가 뭘 알 수 있는 게 없으니까..경찰 수사 결과를 봐야죠. 그런(징계) 부분은 수사가 끝나서 기소가 된 다음에나 뭘 어떻게 해야죠."

평창동계조직위는 A국장을 직위 해제한 상태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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