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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기 물부족.."바닷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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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시는 가뭄이 장가화 될때마다 제한급수를 실시하는 상습 물부족 지역인데요.

올해도 지금처럼 가뭄이 지속될 경우, 이달 중순부터는 제한급수가 불가피합니다.

속초시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해수 담수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속초지역의 주 취수원인 쌍천은 길이가 짧고, 유수량이 적은 게 특징입니다.

반면, 경사가 급해서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는 속도가 빠릅니다.

쌍천 상류는 국립공원 구역으로 묶여 있어, 댐을 지어 물을 가두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1995년 12월을 시작으로 재작년 6월까지, 7차례에 걸쳐 제한급수를 시행했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속초시의 물 문제는 더욱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우리 지역 공약으로 물 문제는 국가가 해결하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국가와 계속 유기적인 관계를 가져서.."

속초시는 일단, 노후화된 상수관망을 정비해 부족한 식수난을 해결할 계획입니다.

현재 70%인 유수율을 85%까지 높여, 하루 6천톤의 물을 절약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갈수기 때의 만성적인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해수담수화 카드도 꺼내 들었습니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250억원을 들여, 바닷물을 먹는 물로 바꾸는 시설을 지을 계획입니다.

해수담수화로 하루 8천톤의 생활용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갈수기 때는 물론, 현재 조성 중인 대형 리조트와 아파트 시설에도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갈수기 때만 물이 부족한 그런 지역인데, 해수담수화를 함으로 인해서, 항구적으로 안정적으로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사례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재부가 해수담수화 사업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데다, 지역내 반대 여론도 적지 않아 사업 추진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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