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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화력발전소 찬반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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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새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대책에 따라 강릉 영동화력발전소 가동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강릉과 삼척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도 재검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석탄화력발전소의 LNG발전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발전업계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정부가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내놓지 않으면서, 화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지역의 찬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정부는 최근 강릉 안인화력발전 사업자인 에코파워와 삼척 포스파워측에 현재 추진중인 석탄화력발전소를 LNG발전소로 전환할 수 있는지 의사를 타진했습니다.

공정률 10% 미만이라는 기준이 논란을 일으키자, 사업 백지화보다 정책적 전환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브릿지▶
"그러나 강릉 에코파워와 삼척 포스파워 등 민간 발전사업자측은 LNG 발전소로 전환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LNG 발전소로 전환할 경우 수익률이 현저히 떨어지는데다,

사업 재허가를 위해서는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수익률도 떨어지고 에너지로 전환하게 되면 다시 환경영향평가를 해야되기 때문에 1~2년의 시간이 추가로 소요되고, 그런 문제점들이 있어서 불가하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국내 미세먼지 원인 가운데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10%대로 낮고,

강화된 배출 기준을 적용한 신규 발전시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노후 발전소의 18%에 불과하다는 게 발전업계의 주장입니다.

특히 강릉 에코파워와 삼척 포스파워측은 현재까지 각각 2천900억원과 5천500억원을 이미 투자한 상황이여서 손실 보전 문제도 논란의 대상입니다.



"LNG 전환에 대해 어떤 입장도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고, 설령 고려한다 하더라도 주주사의 의견 결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예상되고 있습니다."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에 대한 정부의 최종 결정이 늦어지면서,

강릉과 삼척지역의 찬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릉 안인화력발전소의 경우 건설반대 범시민대책위에 맞서, 자유한국당소속 강릉시의원들이 지역경제 기여 효과가 크다며 조기 완공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삼척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역시 시민단체들이 건설반대 투쟁에 나선 반면에,

삼척상공회의소와 사회단체협의회는 내일(오늘) 정부 세종청사에서 조기 인허가와 착공을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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