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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성취도 첫 '표집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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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도내 14개 중.고등학교에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치러졌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전수평가에서 표집평가 방식으로 변경되고 첫 시험이었는데요,

일부 학부모들은 평가 방식 변경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교실 가득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학생들이 시험지를 열중해서 풉니다.

오늘 학업성취도 평가 표집학교로 교육부가 지정한 곳은 중학교 7곳과 고등학교 7개교로,

도내 전체 중고등학생의 3%에 해당하는 3천2백여명의 학생이 시험을 봤습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때부터 '일제고사'로 치러진지 10년만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학업성취도가 시도 간, 학교 간 등수 경쟁으로 왜곡되어왔고, 교육행정력 낭비의 주범이라는 지적도 있었던 만큼, 표집 평가가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표집학교를 제외한 학교별 시행여부를 교육청 자율에 맡기면서 표집학교만 응시하도록 방침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기초학력에 대한 자기진단이 이뤄져야 하는데 과도한 등수 경쟁으로 너무 왜곡되어서 실질적인 평가의 의미가 퇴색이 되고 파행적으로 이뤄졌거든요."

하지만 평가 방식 변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대입 시험은 똑같이 봐야 하는데 평가가 줄어들수록 학생들이 목적 의식을 잃고 공부를 잘 안할 수 있는데다,

학업 성취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지면서 교사들도 지도에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기준이 없어졌잖아요. 보여야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더한다,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려고 하는데..."

강원도교육청은 표집학교가 아닌 학교들도 원하면 평가 시험지를 배부해,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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