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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조업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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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어촌마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나가고, 어획량까지 줄어들면서 혼자 배를 타는 어민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어민 대부분 고령자들로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어민 김동규씨는 오늘도 혼자 2t급 소형어선을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보통 항구로부터 1.8㎞ 떨어진 해상에서 고기를 잡습니다.

위험한 순간도 많지만, 인건비를 덜기 위해 나홀로 조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둘이 나와서 같이 조업하면 좋긴하지만, 그만큼 먹고 사는데 지장이 있으니까 아마 혼자하는 것 같아요 전부 다."

어민 고령화와 어획량 감소로 조업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어민 혼자 타는 5t 미만 어선은 2천여척으로, 전체 어선 2천800여척의 70%에 달합니다.

6년전 보다 나홀로 조업 비율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배를 혼자 타는 어업인들의 평균 연령도 60세가 넘습니다.

◀브릿지▶
"나홀로 조업은 그물을 내리거나 올리는 과정에서 그물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없어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최근 3년간 강원도 동해안에서 나홀로 조업을 하다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달 21일에는 고성 앞바다에서 2.9t급 자망 어선 선장 58살 김모씨가 숨지는 등 올들어서만 3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1인 조업선의 경우 침몰.해상 추락 등 사고 발생시 구조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이 없기 때문에 개인별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어선 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5t 미만의 어선에 자동소화장치와 초단파대 무선전화 등 소방.통신장비 설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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