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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철도 갈등..주민설명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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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난관에부딪혔습니다.
노선을 협의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의 첫 주민설명회가 무산됐습니다.

여)철도역 위치 등을 둘러싼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향후 사업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서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고성지역 주민들이 머리띠를 두르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동서고속화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고성지역 주민설명회를 앞두고 노선 변경을 요구한 겁니다.

결국 주민설명회는 주민 반대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약 12km 정도 인제와 속초 역사 간에 거리 중에 9km가 고성 부지가 들어간다는 것은 뭐 날벼락 아니야. 이건 고성군 부지가 결국은 제물이 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죠."

주민들은 고성에 역도 하나 설치되지 않으면서 철도가 지나는 것에 찬성할 수 없다며 노선 변경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인제 역사 위치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제군 사회단체협의회는 국토교통부가 계획한 원통중고교 인근은 역세권 개발은 물론 도심 확장과 거리가 멀다며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철도역의 위치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중앙 정부가 좀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너무 고려되지 않았다."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됐지만 인제 도심과 떨어져 심각한 공동화를 겪고 있는 상태에서, 철도역까지 외진 곳에 들어서면 인제지역 상경기 침체가 불 보듯 뻔하다는 우려에서 입니다.

양구군도 접근성과 지역 발전 가능성, 경제성 등에 대한 자체 용역을 거쳐, 하리에 계획된 역사를 학조리에서 대월리로 이어지는 국유림관리소 인근 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또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stand-up▶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이 계획대로 추진되려면 역사 위치나 노선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지만, 지역과의 협의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주민들과의 협의가 원활하지 않아 주민설명회가 예정대로 열리지 않는다면,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은 물론 사업 전체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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