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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예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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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충남에서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야생 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국내에서 20대가 야생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사례는 처음이여서,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도내에서도 진드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기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다리 네 쌍, 3mm정도 크기의 납작한 몸통.

'살인 진드기'라고 불리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를 옮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입니다.

평상시에는 육안으로 발견하기 힘들지만, 동물 피를 흡입하면 몸이 10배 가까이 커져 콩알만 해집니다.

[인터뷰]
"가장 활발한 시기가 5월에서 9월 정도여서, 그때 사람들이 많이 물리고 환자들도 많이 발생하죠. (확진환자는) 작년 동기간 대비 두 배정도 증가한 추세에요."

◀브릿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되면 1주에서 2주정도의 잠복기 안에 원인불명의 고열과 구토, 설사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올들어 현재까지 도내 확진 환자수는 12명.

지난 6월에는 원주와 인제에서, 지난달에는 춘천에서 사망자가 발생해, 3명이 SFTS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확진 환자와 사망자수 모두 증가했는데,

도내 감염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4명에서 올들어 현재까지 12명으로 증가했습니다.

감염자가 늘고 있지만,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인터뷰]
"전체 참진드기 중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는 1% 미만으로 매우 적습니다. 진드기에 물린다고 모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환자 대부분이 풀숲이나 밭에서 활동하다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야외활동시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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