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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소방시설 설치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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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부터 일반 주택에도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같은 기초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 됐는데요.

아직 설치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그대로 화재를 막는 기초 시설인 만큼 시민들의 의식 전환과 홍보가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3월 횡성의 한 주택 화재 현장입니다.

기와집 두동을 태워 소방서 추산 3천2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피해 주택에는 소화기와 화재감지기가 없었습니다.

◀브릿지▶
"이런 소화기와 감지기 같은 기초소방시설은 인구밀도가 낮아 출동시간이 오래 걸리는 강원도 같은 시골지역에서 더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리포터]
올 2월부터 주택의 기초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 됐지만, 도내 설치율은 아직 저조한 상황입니다.

최근 조사결과 홍천지역이 43.6%, 태백.정선.양구지역 설치율은 33.4%로 나타났습니다.

횡성지역 설치율은 2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의무화 했지만 처벌 조항이 없고, 홍보가 미진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소방당국은 저소득층 가정을 중심으로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전체 소방시설 설치율 향상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터뷰]
"취약계층에 대해서 단독형감지기 하나하고, 소화기 한개를 무료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요."

[리포터]
최근 자치단체가 소방시설 설치 지원에 나서면서, 주민들의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별안간 당황하면 어디로 갈 지도 모르고, 어떤 걸 누를지도 모르는데, 감지기가 울리면 굉장히 필요할 것 같아요. 저한테는..."

[리포터]
한 주택당 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4만원 가량 됩니다.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화마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미리 준비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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