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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지사기 수영대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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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오늘부터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던 강원도지사기 초.중등부 수영대회가 하루 연기됐습니다.

여)강원도수영연맹의 어설픈 대회 진행 방식 때문인데요. 어린 선수와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김아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도지사기 시.군대항 초.중등부 수영대회가 열린 춘천 호반체육관.

수영 경기는 열리지 않고, 참가 선수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집니다.

선수와 학부모는 대회를 주관한 강원도수영연맹이 선수 성적을 고려하지 않은 대진표를 만들어, 도저히 경기를 진행할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경기전 선수가 미리 알고 도전하는 전년 대회 최고 기록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선수와 학부모들은 허탈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이 대회 짧은 몇 초를 위해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은 발품 팔아가면서 훈련과 시간을 보내거든요. 이 집행부나 대회 운영진들을 보면 그것을 완전히 무시하는 기분이 드는 거예요"

◀브릿지▶
"예정된 대회 시간이 이미 지났는데도 아직 대진표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도내 곳곳에서 모여든 학부모와 학생들은 하염없이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강원도수영연맹이 급하게 대진표 수정에 나섰지만, 결국 첫날 대회는 열지 못했습니다.

연맹측은 올 2월 생활체육인과 전문체육인들의 단체가 합쳐지면서, 경험이 없는 생활체육인이 대회 운영을 맡아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문체육인들이 도와주지 않아 생긴 문제라는 건데, 반대로 전문체육인들은 대회 운영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생활체육쪽 일을 하다보니까 다들 직장들이 있고, 나름대로 다 자기 터전이 있는데 그걸 하면서 대회를 짬짬이 시간을 내서 준비하다보니까‥"

[인터뷰]
"만약에 도와 달라고 그랬으면, 전화를 해서 이만저만하니 도와달라고 해야 하는데, 우리 40명의 지도자는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고.."

강원도수영연맹은 내일부터 대회가 정상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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