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초저출산 시대, 인구 절벽이라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지방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강원도에겐 미래 문제가 아니라 이미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는데요.

아이를 많이 낳고, 잘 키우도록 돕는 출산 정책은 매번 그 나물에 그 밥이란 평가입니다.

G1뉴스에서 강원도 출산·육아 정책이 얼마나 도민들에게 공감받고 있는지 긴급점검했습니다.
먼저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강원도에서 태어난 아기는 만명을 겨우 넘겼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출생아 수는 4천 300여명으로 5천명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도내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기의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1.24명.

전년 1.31명보다 5% 가량 더 떨어졌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0번째고, 인구 천명당 출생아 수로 따지면 6.5명으로 전국 최하위입니다.

이렇다보니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9곳이 지방소멸 위험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강원도는 올해를 저출산 극복 원년의 해로 선포해, 출산·육아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들을 내놨습니다.

결혼하기 좋은 사회 환경 조성과 맞춤형 양육지원 등 모두 31개 사업입니다.

◀브릿지▶
"도민들이 강원도 출산 장려 정책에 얼마나 공감하고 있는지 G1 취재팀이 직접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도내 남녀 550명을 대상으로 31개 정책이 출산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는지 물었습니다.

공감도를 1점부터 출산에 많은 영향을 줄 것 같다는 5점까지 표시하도록 했는데,
평균 점수는 3.8점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시간제어린이집이) 제가 살고 있는 거리랑 너무 멀리 있어서, (아이) 맡기러 갔다가 볼 일을 못 보겠더라고요. 그래서 지역별로 좀 가까운 곳에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전문가 의견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저출산이 인식은 되고 있는데, 그 인식이 실행으로 옮겨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들이에요. 그런 부분들이 정책에서 지원이 되고, 가시적인 국민들에게 어필이 될 수 있는.."

강원도는 오는 2020년까지 합계출산율 1.7명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