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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 경제개발 기구 설립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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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광지역 자치단체들이 침체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폐광지 통합 경제개발 기구 설립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자치단체 자체 사업으로는 한계에 부딪혀 정부가 나서 달라는 호소입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1987년 12만명에 달했던 태백시 인구는 5만명선이 붕괴된 지 오랩니다.

정선과 삼척, 영월 등 다른 폐광지역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쇠락의 길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탄광촌은 낙후지역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브릿지▶
"탄광이 문을 닫은 후 폐광지역에서는 이런저런 경제 활성화 시책이 추진됐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강원랜드를 중심으로 추진된 폐광지 대체산업도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태백 E-시티를 비롯해, 동강시스타와 상동테마파크, 추추파크 모두 이미 무산됐거나,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
"무엇을 도와주고 이게 문제가 아니고, 이 지역의 인구가 어떻게 하면 늘고, 여기가 어떤 일을 해야지 먹고 살 수 있는가를 찾아봐 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리포터]
태백, 삼척, 정선, 영월 등 폐광지 4개 시.군은 지난달 정부 주도의 '폐광지역경제개발센터' 설립을 청와대와 산자부, 국무총리실 등에 건의했습니다.

오는 2025년 폐광지 특별법 종료 후 강원랜드의 카지노 독점권 소멸과 대체산업 육성에 대한 대비책이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부에서 통합 관리하게 되면 폐광지역의 유사성.중복성 있는 사업이 배제돼 말그대로 체계적인 개발이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포터]
폐광지 4개 시.군은 폐광지 경제개발센터 설립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연말까지 추진하는 한편, 정치권에도 설립 당위성을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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