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수사를 방해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국정원 직원이 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어젯밤(30일) 9시쯤 소양강댐 인근 주차장에서 국정원 소속 변호사 43살 정모씨가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에서 숨져 있는 것을 수색중이던 경찰이 발견했습니다.

정씨는 지난 2013년 검찰 특별수사팀의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를 방해하는데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 지난 23일 검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씨의 차량 바닥에 타고 남은 번개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