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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감성마을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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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명 소설가인 이외수씨는 10년 넘게 화천군 상서면 감성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화천군이 이씨를 설득하고, 집필공간을 지원했는데요.

요즘 지역 주민들이 이외수 작가에게 마을을 떠나라며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이청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이외수 소설가는 지난 2004년 화천 상서면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화천군이 이외수 작가를 이곳에 살도록 설득한 겁니다.

작가의 집필공간과 작품이 전시된 문학관, 수목 공원 등이 조성돼 있습니다.

그런데 화천지역 주민들이 이씨에게 "마을을 떠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감성마을 조성부터 매년 2억원 가량의 운영비등 올해까지 예술인 지원 사업비 133억원이 들어갔지만,

지역 문화·예술인과 교류는 없고, 기대했던 경제 활성화도 느끼지 못했다는 겁니다.

지난 8월 세계문학축전 시상식을 앞두고, 술에 취한 이씨가 최문순 화천군수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의 반감이 더 커졌습니다.

◀전화INT▶
"화천군민들 혈세로 지어진 감성마을에 대해서 폭파 운운하는 협박을 멈추고, 군민들에게 감성마을을 돌려주고 떠날 것‥"

이씨는 SNS를 통해, 음주 추태에 관해선 군수등에게 이미 사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화천 배경으로 소설을 집필하고 문학관 누적 관람객이 13만명에 이르는 등 화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천군은 일단 주민들과 계속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나섰지만, 아직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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