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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식물 퇴치 효과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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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종 식물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 식물 퇴치 작업이 매년 도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외래식물 제거 사업이 체계적인 준비와 전문가 자문 없이 이뤄지면서,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섬강변을 뒤덮었던 덩굴이 말끔하게 사라졌습니다.

수년전부터 생태 교란종 외래식물인 가시박이 번성하던 곳입니다.

원주시가 중장비까지 동원해 가시박을 뿌리째 제거한 겁니다.

이처럼 외래식물 퇴치 사업이 도내 곳곳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제거 시기와 방법 등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전문가들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종마다 적절한 시기를 맞춰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리포터]
국내 유입 생태교란 외래식물은 단풍잎돼지풀과 가시박이 대표적인데, 꽃이 필 무렵 제거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단풍잎돼지풀은 7월이, 가시박은 장마가 끝난 직후가 제거 작업 적기입니다.

하지만, 화천군의 경우 지난달 초 단풍잎돼지풀을 제거했고, 고성군도 최근까지 단풍잎돼지풀과 가시박 제거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조사원이)제거 작업을 월별로 정리를 해주세요. 그러면 그 종마다 어느 마을에 어느 피해가 나오는 지 파악을 하고 있거든요."

[리포터]
꽃이 피고 종자가 생산된 가을철 제거작업은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갈아엎는 식의 방법도 보기에 깨끗하지만, 땅속 씨앗을 감안하면 큰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적합한 시기에 적합한 장소를 선택해서 확산을 막는 주요 공급원이 되는 장소를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제거작업을 하고.."

[리포터]
뉴트리아 등 일부 생태교란 동물에 적용했던 수매제도를 외래식물 퇴치 사업에 활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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