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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갈등 해빙기‥유커 유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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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이 장기화되면서, 강원도 관광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최근 한국과 중국이 교류협력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강원도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3월, 중국의 본격적인 금한령 조치 이후 강원도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대표 한류 관광지인 춘천 남이섬은 올 상반기 중국인 입장객이 전년에 비해 9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평소 중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던 춘천 명동의 닭갈비 골목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사드 발표되고 나서 손님이 확 줄었죠. 아직까지 중국 단체 손님은 없고, 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에서만 오고 있습니다."


양양국제공항에도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17개 중국 노선을 유치해 7만 3천여 명이 양양공항을 통해 들어왔지만,

올해는 중국 노선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지난해 9만 6천여 명에 달했던 양양공항 전체 탑승객은 올해 4만 4천여 명으로 반토막 났습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는 최근 양국간 교류 협력 정상화로 해빙 무드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보복이 조만간 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양양공항의 중국 노선 취항 협의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다시 중국 노선 취항을 위해 중국 항공사와 여행사 분들이랑 접촉하고 있구요. 올림픽이라는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서 최대한 올림픽 전에 취항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금한령 조치가 풀리면 도내 관광 활성화는 물론, 평창 동계올림픽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오는 10일부터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양국간 관계 회복은 더욱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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