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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묵호 야시장 '불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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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간 전통 시장을 살리기 위해 시설 현대화나 친절 교육 같은 온갖 대책이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효과는 없었는데요. 최근 눈여겨볼 만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바로 야시장입니다.

화려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로 손님을 끌어 모아 자연스럽게 시장과 주변 경기를 살리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11월 비수기에 제법 쌀쌀한 날씨지만 사람은 북적입니다.

길거리 음식만의 맛과 향, 색은 오감을 자극합니다.

튀김, 순대는 기본에 스테이크부터 동해산 제철 대게까지 온갖 진미가 다 모인 듯합니다.

줄 서 기다리는 시간도, 다소 불편한 시장 간이 식탁도 모두 야시장의 멋입니다.

잘되는 곳은 하룻밤 매출이 150만 원을 넘깁니다.

적막하던 전통 시장 거리는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여섯시 이후에는 시장이 캄캄한 밤이고, 인적이 거의 없을 정도였는데 야시장 하면서 금·토요일에는 11시, 12시까지도 손님이 많아서 기존 상인들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행안부 지정 강원도 제1호 '묵호 야시장'입니다.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조명을 설치하고, 매대와 간판, 주차장을 정비하는 데 10억 원이 들었습니다.

효과는 그 이상입니다.

유입 인구가 늘어 시장과 주변 상권이 살아났습니다.

인근 묵호항과 등대 마을, 논골담길 등 연계 관광이 가능해졌습니다.

야시장을 즐기려면 꼭 하룻밤을 묵어야 해 자연스럽게 체류형 관광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터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골목 상권이 같이 살아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같은 숙박시설을 활성화해서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도내에선 동해와 춘천, 정선 등 네 곳에서 야시장이 운영 중이며, 춘천 번개 야시장은 동해에 이어 내년 초 행안부 지정 강원도 제2호 야시장으로 새롭게 개장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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