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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양미리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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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동해안의 겨울철 별미인 양미리가 제철을 맞으면서, 속초에서는 양미리를 주제로 한 축제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양미리의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어민과 상인들 모두 울상입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점포마다 양미리 굽는 냄새가 가득합니다.

갓 잡아올린 싱싱한 양미리가 불판 위에서 노릇하게 구어지고,

관광객들은 제철 맞은 양미리를 맛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잡히는 양미리의 양이 적다보니, 축제장에 내놓는 양미리 양도 겨우 맞추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작년보다 수요는 한 1/5로 줄었고, 가격대도 어쩐지 올해는 양미리가 굵지가 않아서 가격대는 그냥 작년이나 올해나 거기서 거긴데, 많이 나오지를 않아요."

올해 양미리 조업이 심상치 않습니다.

첫 조업이 이뤄진 지난달 15일부터 현재까지 잡힌 양미리의 양은 모두 22톤.

작년 같은 기간 31톤의 60% 수준입니다.

올 가을 동해 연안의 수온이 늦게 떨어지면서 초기 어획량이 높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잦은 풍랑특보로 출어를 하지 못한 날이 많았던 것도 어획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미리가 전년보다 물량이 조금 감소했는데, 지금부터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양미리가 풍년을 이뤄서 어업인들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속초시는 연안 수온이 오르면, 오는 20일까지 속초 동명동에서 이어지는 양미리축제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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