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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작은 학교 활성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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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작은 학교라고 하면 농어촌 학교를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엔 도시 한복판에도 작은 학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여)신규 택지 개발로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원도심 초등학교들인데요, 그동안 관심과 지원 밖에 있던 도심 속 작은학교를 되살리는 프로젝트가 추진됩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 도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시청까지 걸어서 채 10분이 안걸릴 정도로 시내 한복판에 있지만, 전교생은 160명, 9개 학급이 전부입니다.

20년전 20개 학급 700명, 10년전 15개 학급 400여명이던 것과 비교하면 학생 수 감소가 가파릅니다.

내년에 입학 예정인 신입생도 1개반 밖에 되지 않아서 학급 수는 8개로 또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렇게 도심에 있으면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도내 초등학교는 10곳 정도.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소규모 학교 입학을 꺼리는 악순환이 반복돼 강원도 교육청이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춘천과 강릉 도심에 있으면서 학생 수가 250명이 안되는 학교 4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도심속 학교재생 희망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일단 목표는 한 개 학년에 1개반, 혹은 2개반을 유지하는 겁니다.

원도심 학교 특징 중 하나인 많이 남는 교실을 활용해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적극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지역 사회와 함께 마을 교육공동체를 운영해 학교에 관심이 있도록 꾸준히 관리하고, 오래된 시설은 쓰기 좋게 고칠 예정입니다.

[인터뷰]
"어떤 학교들은 자연감소가 되는 학교도 있고 어떤 학교는 학생들이 만족도가 떨어져서 인근 학교로 가는 경우도 있고, 그런 부분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개별학교마다 다른 프로그램을 적용하려고 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특색을 살린 모델학교를 만들어 선호도가 높아지면 개방형 학구를 확대해 학생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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