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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업계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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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오징어를 '금징어'라고 부릅니다.
워낙 안 잡히다 보니 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요.

소비자야 비싸면 다른 수산물을 선택하면 되지만, 대표 어종인 오징어가 사라진 어촌 경제는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보통 오징어 잡이는 12월까지지만, 포구엔 배가 그대로 묶여 있습니다.

워낙 안 잡히니, 조업을 일찌감치 끝낸 셈입니다.

올해 오징어 어획량은 4천t으로, 지난 3년 평균의 55%, 절반 수준입니다.

대표 어종인 오징어가 사라지자, 동해안 어촌 경제는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어민과 수산시장, 식당에서 가공업체까지 줄줄이 손을 놔야 할 판입니다.

주문진 지역의 오징어 가공업체 종사자는 천 명 정도인데, 이대로라면 대부분 직장을 잃게 됩니다.

◀Stand-up▶
"강원도는 오징어 관련 업체를 살리기 위한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일단 정부에 비축 물량을 풀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육성자금 100억원을 오징어 가공업체에 특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 달에 30만원씩 받을 수 있는 실직자 구직 활동비 수급 대상을 55세 이상까지 확대하고,

내년도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에 오징어 가공업체 실직자를 우선 배정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는 이번 긴급 대책과 함께, 원료 저장용 냉동창고 건립 등 장기적인 원료 수급 대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수산물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서 수산물 처리 저장시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위해서 냉동창고 사업을 조합과 협의해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는 중국 어선의 북한 해역 조업이 오징어 어획량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보고,

피해 방지를 위한 특별법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을 건의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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